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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세계 헌혈자의 날’, 혈액 부족·수혈 시 합병증 위험 문제 대두

 

국내 헌혈률 5%, 무수혈 수술 주목

 



6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이다.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기꺼이 혈액을 기증한 헌헐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국내에서도 이 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국내 헌혈률은 4~5% 정도로 낮은 편이다. 헌혈에 대한 관심이 적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피현상을 낳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헌혈률은 올해 들어 5%대를 회복하는 등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부족한 상태다.

헌혈자 중 10~20대의 비율이 80% 정도를 차지하며, 30~40대 직장인의 헌혈 참여율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헌혈 기피 현상으로 인해 수술이 필요한 이들이 수혈을 받지 못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수혈을 받은 환자가 에이즈에 걸리는 등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면서 수혈 자체를 거부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 무수혈 수술, 수혈 시 발생하는 합병증 예방

헌혈 기피현상으로 인한 혈액 부족, 수혈 기피 현상은 수혈이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무수혈 수술 기법이 개발돼 다양한 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무수혈 수술은 심장수술에서부터 인공관절, 위암, 대장암, 제왕절개 수술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다. 무수혈 수술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수혈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때문이다. 타인의 피를 수혈하면 발열, 오한, 저혈압, 구토, 호흡곤란, 전신 출혈 등의 부작용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 고령 환자, 수혈 시 특히 주의해야

특히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최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수술이 바로 인공관절 수술이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런 노인 인구의 증가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증가와 맞물린다.

퇴행성 관절염은 심한 경우 보행 자체를 어렵게 하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 대부분은 고령이기 때문에 많은 실혈로 인한 생리학적인 대처능력이 젊은 환자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따라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나, 수혈 거부 등의 이유로 적절한 수혈 시기를 놓쳐 환자의 전신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지는 경우를 초래하기도 한다.

송상호 웰튼병원 대표원장은 “수혈을 할 경우, 고령의 환자들은 자칫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등 부작용 위험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최소절개와 무수혈 수술 병행하면 효과적

이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무수혈 인공관절수술. 무수혈 수술은 수술 전 본인의 혈액을 뽑아 보관했다가 수혈하거나, 수술 부위의 출혈된 피를 다시 걸러서 수혈하는 자가수혈 방법이다.

송상호 원장은 “무수혈 수술은 특정 종교인을 위한 것이 아닌 환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수술법”이라며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최소절개를 통해 출혈을 줄이는 방법이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최소절개법과 무수혈 수술을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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