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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발병 6월에 가장 많아 "20~30대 80% 차지…백신 접종이 확실한 예방법

6월은 A형 간염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질병관리본부가 2008~2010년 A형 간염 환자를 월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8%, 3월 7%, 4월 10%, 5월 15%, 6월 16%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다가 7월(14%)을 기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12월이 되면 4.5%로 줄어든다.

A형 간염은 간염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바이러스(HAV)에 의해 발생한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유행성 간염으로 불리기도 했다.

A형 간염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조개류를 먹을 때 감염된다. 단체생활을 하는 군대, 고아원, 탁아소 등에서 집단 발생할 수 있으며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다.

A형 간염은 `먹어서` 감염되는 만큼 위생 상태와 매우 연관성이 크다. 주로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후진국에서 많이 발병된다. 우리나라도 20~30년 전에는 A형 간염 발병률이 높았고 어릴때 대부분 감염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20ㆍ30대 성인 중 90% 이상이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난 20ㆍ30대는 대부분 항체가 없어 A형 간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A형 간염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19세 이하 7%, 20~29세 37%, 30~39세 43%, 40~49세 11%, 50세 이상 2%로 감염자 중 80%가 20ㆍ30대에 분포돼 있다.

A형 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열이 나고 전신피로감,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타나 감기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하는 일도 많다. 그 후 소변 색깔이 콜라색처럼 진해지면서 눈 흰자위가 노랗게 황색을 띠게 된다. 심하면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할 수도 있다.

초기에는 감기와 구분하기가 어렵지만 감기 증상이 있고 식욕 저하, 피로, 온몸에 힘이 빠지는 권태감, 속 울렁거림 등이 나타나면 한번쯤 A형 간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A형 간염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지하수나 약수 같은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신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 가열하면 죽는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다면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보통 예방백신을 한 번 접종하고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면 95% 이상에서 항체가 생겨 예방이 된다. 그러나 A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은커녕 자신에게 A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서동진 비에비스 나무병원 병원장은 "A형 간염 항체 여부는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며 "항체가 없다고 확인되면 백신을 맞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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