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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동반입대 제도와 직계가족병 제도 운영

 남자 두 명 이상 모이면 군대이야기를 하는 게 현실이다. 남자들은 자신이 나온 부대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때론 과장도 하며 서로의 추억을 매만진다. 

그 이유는 학창시절과 같이 군대라는 공유할 수 있는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버지가 근무했던 부대 혹은 친구와 같은 부대에 근무한다면 어떨까? 단순한 추억거리 이상일 것이다. 이에 병무청이 운영하는 ‘동반입대병’ 제도와 ‘직계가족병’ 제도를 알아봤다.

◆친구야! 군대 같이 가자!

 ‘동반입대병’ 제도는 가까운 친구 또는 동료와 함께 입영해 함께 훈련 받고, 같은 부대로 배치되어 전역 시까지 군 복무를 함께 할 수 있는 제도다. 

동반입대 해 최근 전역한 정영식씨와 이혁씨는 “군 입대 초기 군 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서로 의지하며 심리적으로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정영식씨는 “입대 전에 동반입대하면 무조건 전방지역으로 간다는 소문 때문에 가족들이 만류했지만 그런 것은 문제 되지 않았고 친구와 함께 있어 가족들도 걱정을 덜었다”고 덧붙였다.

 2003년도부터 시행 중인 ‘동반입대병’ 제도는 이런 이유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친구랑 같이 가서 군기가 생기겠느냐” 등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이제는 찾아 볼 수 없다. 동반입대병 제도를 통해 군 복무를 마친 병사들의 사례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제는 입영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육군 ‘동반입대병’ 제도를 통해 함께 입영할 수 있는 인원은 1명이며 복무 지역은 1군(강원지역)과 3군(경기지역)예하 부대다. 또, 같이 가는 2명 모두 신체검사 등급이 2급 이상이어야 한다.

◆아버지, 이제 선배님 입니다! 충성!

 육군의 ‘직계가족복무부대병’ 제도는 조부모, 외조부모, 부모(형제자매도 포함)가 복무한(복무 중인) 부대에서 군복무를 하고자 할 때 지원 입영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가족 간의 동일 복무부대 선후배가 되어 소속감과 동질감을 가질 수 있으며 복무부대를 직접 선택해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버지가 근무했던 부대에서 복무하고자 지난 2월 직계가족복무부대병으로 입영한 최지현씨의 부친 최원식씨는 “입대 전 복무부대에 관해 관심이 많은 아들에게 본인이 근무한 부대이야기를 자주 해줬는데 그 부대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아들이 지원을 했다. 

현재 본인이 근무했던 같은 대대에서 생활을 잘 하고 있으며, 아들이 근무할 부대를 미리 알고 있다는 점에서 부모나 자식이나 모두 불안감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부터 도입된 ‘직계가족복무부대병’ 제도에서 직계가족 복무부대병으로 지원 가능한 복무부대는 1군(강원지역), 3군(경기지역) 예하 36개 부대로 1개 부대만 지원할 수 있으며 가족이 현역간부(부사관 이상)로 복무 중인 경우에는 그 부대에는 지원할 수 없다. 

한편 동반입대병과 직계가족복무부대병은 병무청에서 매월 모집하며, 입영을 희망할 경우 병무청홈페이지 ‘모병센터’에서 지원하면 된다.

육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터넷 소통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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