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향토사단인 육군 제32사단 99연대(연대장 대령 김정곤)는 7일 개토식을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한달동안 충남 공주시와 연기군 일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유해발굴사업은 수습되지 못한 13만여위의 6·25 전쟁 참여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넋을 기리고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국가 호국보훈 사업이다.
이번 유해발굴은 1950년 7월 8일부터 16일까지 남하하는 북한 3사단과 4사단에 맞서 전투가 벌어진 충남 조치원·전의지구(개미고개) 전투와 공주지구 전투, 대평리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시 전투에서 희생된 아군이 1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단은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발굴 인근지역의 탐문활동을 통해 마을 주민과 참전용사 등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했고 이를 토대로 집중 발굴지역을 선정, 사전 탐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오는 7일 공주시 금학동 충령탑에서 진행될 유해발굴 개토식은 임성호 사단장과 이준원 공주시장, 유한식 연기군수 등 지역 기관장, 참전용사 및 유족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