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곤충
뱀잠자리 [Protohermes grandis]
뱀잠자리과(―科 Corydalidae)에 속하는 곤충.
몸길이 35~45㎜이고 날개를 편 길이는 90~115㎜이다. 몸은 황색 또는 암황색이다. 머리는 편평하고 크며, 뒷머리 양쪽에 크고 작은 흑갈색 무늬가 4개 있다. 머리에 있는 3개의 홑눈은 약간 크고 기부가 흑색이다. 촉각은 연쇄상으로 앞날개 길이의 1/3쯤 되며 흑색을 띠고, 기부 2마디는 암황색이다. 앞가슴은 긴 편이고 양쪽에 굵은 흑갈색 세로줄[縱條]이 주행한다. 다리는 황색이고 날개는 투명하지만 약간 암회색을 띠고 있다. 앞날개에 6~7개, 뒷날개에 3개의 뚜렷하지 않은 대·소 원형의 황색 무늬가 있고, 복부는 진한 색이며 뿔잠자리군 곤충 가운데 대형에 속한다. 몸은 대체로 연약한 편인데, 유충은 급류의 돌 밑에 붙어 산다. 성충은 주광성(走光性)이 있으며, 낮에 개울가의 큰 나무줄기에 정지(靜止)하고 있는 개체가 많고, 봄에서 여름에 걸쳐 주로 6~8월에 활동한다. 한국·일본·타이완 등지에 흔하게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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