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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2

백골부대 표지석. 부산 중앙동에 세운다

백골부대 표지석, 부산 중앙동에 세운다

"강원도의 철책부대 기념비가 고향인 부산에."

철책 부대 중 일명 '메이커 부대'로 알려진 강원도 철원의 백골부대 기념 표지석이 부산에 세워진다.

부산 중구청은 10월 중 중구 중앙동 교보생명빌딩 앞 화단에 백골부대 창설 기념 표지석을 세우고 제막식을 열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백골부대가 부대 창설지인 중앙동에 창설 기념비를 설치하겠다고 건의한 것을 구청이 검토 후 결정한 것으로, 표지석은 높이 160㎝에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만들어 진다.

표지석 건립을 부대에 최초 건의한 이는 6·25 전쟁당시 백골부대 진백골연대 6중대 부대원 160명 중 유일한 생존자인 최수용(80·울산 울주군)씨다. 최씨는 매년 전사한 나머지 부대원들을 위해 추모제를 치르고 있다.

철책 부대 중 가장 혹독한 추위 속에서 근무해야 하는 것으로 유명한 백골부대는 1947년 12월 중구 중앙동에서 조선경비대 제 3여단으로 창설됐으며, 1949년 5월 제3보병사단으로 승격했다. 또 6·25 전쟁당시 154회 전투에서 승리하고, 전국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것 등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