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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0사단, 어머니 없는 병사 모자결연 행사 가져

육군5군단전우회 2012. 12. 18. 21:55

육군 50사단은 지난14일 사단 사령부에서 어머니 없이 자란 병사들에게 어머니의 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어머니 없이 자란 사단 장병 3명과 북구 여성문화대학 회원 중 결연을 희망한 어머니 3명이 모자지간의 연을 맺었다.

이번 모자결연으로 사단 정보 통신대대 이동현 이병(21세)과 화생방지원대 이정빈 이병(22세), 기동대대 최은칠 이병(21세)은 김경이, 정복주, 은숙희씨를 새로운 어머니로 모시게 되었다.

한편 모자결연행사는 지난2010년 2월 사단 병사 10명과 북구 여성문화대학 어머니 회원 10명의 모자결연을 시작으로 시작되어, 그 해 4월 모자 간의 정을 담은 소나무 심기, 5월 모자 만남의 달 행사시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 문화탐방 등 다양한 만남행사를 가진 바 있다.

부대관계자에 따르면 올해까지 모자결연을 맺은 20명의 병사 중 15명이 모범적이고 성실하게 근무하고 전역했으며, 현재 모자의 연을 이은 5명이 계속 복무 중에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문성호 사단 주임원사는 “모정을 느끼지 못하고 자란 우리 병사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병사들이 모자결연을 맺은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눠 좀 더 밝은 모습으로 군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대는 앞으로 이들이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병사의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도록 배려해 병사들이 군 생활에 좀 더 잘 적응하고 전역 후에도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북구 여성문화대학 어머니 회원들은 지난2000년부터 매년 어버이날 부대를 방문해 일일 어머니 행사를 열어 어머니 없이 자란 병사들에게 큰 위안을 전해 주고 있다.

또한 1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도움을 전해주기 위해 50사단과 함께 2010부터 모자결연행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