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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조리능력 경연 잔반 활용한 신 메뉴로 손맛 뽐내

육군5군단전우회 2012. 12. 13. 18:09

 

육군훈련소가 개최한 ‘잔반 및 비선호 메뉴를 활용한 조리능력 경연대회’에 참가한 조리병들이 요리를 하고 있다.부대제공

 ‘음식 경연대회로 잔반 줄인다.’

육군훈련소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 훈련소는 최근 ‘잔반 및 비선호 메뉴를 활용한 조리능력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훈련소 특성상 대규모 식사가 이뤄지는 만큼 잔반으로 인한 환경오염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뤄졌다.

경연대회는 부대별 조리병 2명이 90분 동안 50인분의 음식을 조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정메뉴인 오리불고기와 부대별 선정 창작 메뉴 한 개를 현장에서 만들었다. 특히 심사는 급식 전문가와 장병들을 평가관으로 함께 선정해 평가의 공정성을 꾀했다.

요리재료는 대회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사전 설문 및 매월 확인하는 음식물 쓰레기 분석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장병 비선호 품목인 김치ㆍ콩나물ㆍ멸치ㆍ두부 등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에 맞는 신 메뉴를 개발하고 영양소 파괴 없이 조리해 잔반 최소화라는 대회 목표를 달성하도록 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은 명태순살강정을 선보인 계백연대 최성욱·박건선 상병에게 돌아갔다. 명태순살강정은 지정재료 활용도 및 대단위 취사가능 여부·모양 등 품평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해물사천짜장이 우수상을, 오징어마늘볶음 등 세 가지 메뉴가 장려상을 받았다. 이들 메뉴는 다음달부터 훈련소 식단에 올라갈 예정이다.

경연대회를 주관한 참모장은 “신메뉴를 개발해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조리하고 있어 맛과 영양가 두 가지를 고려한 건강 식단으로 잔반 발생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