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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7사단,호국용사들이 직접 달아준 이등병 계급장

육군5군단전우회 2012. 10. 19. 09:03

 평양최선두 입성 62주년 기념식과 신병수료식 함께 실시



 

[강원뉴스||박재현]철원|화천|양구|인제|춘천= "선배전우들의 애국심과 참 군인정신을 신병들의 가슴에 새겼습니다." 육군 7사단은 1950년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전선에서 영천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10월 18일 평양에 최선두로 입성하여 북한군 전선사령부가 있던 김일성 종합대학교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

 

이를 기념하여 지난 10월 18일 화천공설운동장에서는 원홍규 7사단장 주관하에 6.25전쟁 참전용사와 정갑철 화천군수, 장세국 화천군재향군인회장 등 지역기관장 및 보훈단체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평양 최선두 입성 6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신병수료식과 함께 거행함으로써 우리 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젊은이들이 선배전우들의 애국심과 숭고한 군인정신을 이어받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당시 7사단 8연대 9중대장으로서 평양 최선두 입성의 주역인 김호규 예비역 중령과 53년 양구 938고지에서 특공조를 조직하여 선우고지를 탈환한 최득수 이등상사 등 참전용사 42명과 더불어 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 군인화의 극한 과정을 이겨낸 신병 248명과 그 가족들이 함께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선배 호국용사들이 신병들에게 직접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주는 순간이었다. 여든이 넘는 노병들의 손에 의해 62년 전 평양에 최선두로 입성한 자부심과 긍지가 이등병으로 새출발하는 7사단 장병들의 가슴에 그대로 이어졌다.

 

사단장 원홍규 소장은 “적이 도발하면 강력하게 응징하여 적의 도발의지를 완전히 분쇄함으로써 국민에게 무한한 신뢰를 안겨드리는 것이 바로 우리 선배전우들이 원하시는 대한민국 대표사단 상승칠성부대의 진정한 모습일 것”이라며 “선배 전우들의 빛나는 업적을 계승하여 완벽한 현장종결 완전작전 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 후 참전용사들은 사단 수색대대의 특공무술 시범 등을 관람하고 부대 역사관을 견학하면서 장병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전용사 김호규 예비역 중령은 "후배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정말 믿음직스럽다"면서 "상승칠성부대의 불굴의 부대정신을 이어받아 선배전우들이 목숨바쳐 지킨 이 자유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62년전 평양 최선두 입성의 주역이었던 호국용사들이 오늘 신병교육을 수료한 7사단 장병들을 열병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7사단의 일원으로서 국군최초 평양에 최선두로 입성했던 호국용사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신병들에게 고스란히 이어졌다.

62년전 7사단 8연대 9중대장으로서 평양 최선두 입성의 주역인 김호규 예비역 중령이 7사단 신병들을 열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