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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8사단, 지역 학생에게 학습지도 선생님으로 재능 기부"봉암리 마을에 무적태풍 천사샘이 떳다!

육군5군단전우회 2012. 7. 18. 20:58

 

▲ 28사단 무적태풍 학습지원단이 인근 봉암리 작은 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맞춤식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늦은 시간인데도 봉암리 작은 도서관에는 불이 환했다. 군복 입은 선생님 10명과 스무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함께 배움의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육군 28사단 직할대 병사 10여명으로 꾸려진 무적태풍 학습지원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씩, 부대 인근 ‘봉암리’ 지역 학생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 시작한 학습지원은 학생들의 학습만족도와 교육효과가 높아 주민들은 물론, 학교 선생님들께도 큰 호응을 얻으며 계속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봉암초등학교의 요청에 의해 예체능 과목을 중심으로 한 방과후 학습도 지원하고 있다. 50여명의 봉암초등학교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군인 선생님들과 함께 어울려 기타, 축구, 베드민턴 등을 배우면서 각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 28사단 무적태풍 학습지원단이 부대 인근 봉암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습인 베드민턴을 가르쳐주고 있다.


28사단 본부대 소속 김기용 상병(25세)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쉬는 시간을 쪼개어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것에 대해 “입대 전,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경험을 살려 학습지원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매주 수업을 기다리며 맞아주는 학생들을 보면서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느꼈고, 더불어 학생들의 성적이 오르는 것을 볼 때 느끼는 보람은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봉암초등학교 4학년 방현승 어린이(11세)는 “수학은 너무 어려운 과목이다. 하지만 군인 형들한테 배우니 재밌기만 하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커서 훌륭한 과학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8사단은 보수대대, 정보통신대대, 본부대, 화생방지원대 등 사령부 인근 직할대 뿐 아니라 연․대대급 단위로 오지지역에서 2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지원을 실시하여 지역주민과의 유대감 형성은 물론 나라사랑 안보의식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