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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안아주며 인화단결 효과 "가수 아이유가 부른 육군훈련소 훈련병 위한 ‘허깅송’ 큰 호응

육군5군단전우회 2012. 6. 24. 08:50

 

육군훈련소의 훈련병들이 ‘허깅송’ 가사에 따른 동작으로 동료들과 포옹하고 있다.                              육군훈련소 제공

 

“안아 주세요~.”

가수 아이유가 육군훈련소의 훈련병들을 위해 특별한 노래를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훈련소는 21일 “최근 아이유를 포함한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한 허깅송을 훈련소에서 매일 방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깅송’은 훈련병 및 기간장병들의 인화단결을 위해 훈련소에서 1년 전부터 제작해 활용해 왔던 곡. 하지만 훈련소는 동일곡 반복에 따른 식상함으로 참여가 저조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편곡은 28연대 1교육대 분대장으로 복무 중인 최휘성(휘성) 일병이 전담했다. 기존 곡을 신세대 장병들에게 어울릴 수 있도록 일곱 가지 버전으로 다양화했다. 참여가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정상급 실력의 가수들이 대대적으로 참가했다. 아이유·김범수·마이티마우스·걸그룹 시리얼·에일리·케이윌이 각기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불렀다. 가사에 따른 율동은 기간병과 시리얼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했다. 훈련병들은 이들의 영상을 보며 동화교육시간에 숙달하고 있다.

가수 특성에 따라 방송시간대도 세심하게 구분했다. 기상시에는 마이티마우스와 시리얼·김범수·케이윌의 노래로 힘찬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취침시에는 아이유와 에일리의 부드럽고 상큼한 버전으로 피로를 풀어주고 있다. 교육시에는 모든 버전을 활용하고 있다. 훈련병뿐만 아니라 간부들도 허깅송 시간이면 서로를 안아주며 서로간의 유대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있다. 훈련소의 한 간부는 “새로운 허깅송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그중 아이유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은 편”이라며 “간부들도 허깅송을 들으며 서로를 안아주고 있는데 근무 분위기가 정말 부드러워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