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2사단, 문화공연과 강연이 어우러진 ‘지식 콘서트’ 개최
음악과 함께하는 강연, 장병들의 꿈의 씨앗으로
육군 72사단 강당 무대. ‘여인의 향기’라는 곡에 탱고의 열정적인 춤사위를 가미한 퍼포먼스가 장병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퍼포먼스 그룹 ‘라비다’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지면서 콘서트의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 갔다.
육군 72사단은 장병들의 문화 저변을 넓히고 교양⋅지식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식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주시가 후원하는 ‘2012년 찾아가는 문화 활동’과 양주 시민 책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열렸다. 사단은 이전에도 양주시와 함께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딱딱한 강연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뮤지컬 주제곡과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져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는 양주시장, 양주시의회 의장, 양주시립도서관장 등 기관장들을 비롯한 사단 장병 500명이 참석,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강연에 나선 장진주 교수(공주영상대 쇼핑호스트과)는 「눈부신 당신의 꿈을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장 교수는 ‘꿈을 디자인하는 방법’, ‘꿈을 실천하는 구체적 방법과 사례’를 주제로 하여 장병들의 꿈과 미래에 대해 진솔한 담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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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의 한 주제가 끝나면 팝페라 그룹 ‘키메라즈’ 공연이 뒤를 이었다. 콘서트 초반에는 장병들이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매너를 어색해했지만 뮤지컬 ‘맘마미아’,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등 유명 뮤지컬들의 수록 곡들이 계속되자 흥얼흥얼 따라 부르는 장병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마지막 곡인 ‘We are dream girls(뮤지컬 드림걸즈)’를 끝으로 2시간 동안 열린 이날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막이 내린 후에도 장병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공연 최고조의 열기를 뜨거운 호응으로 보답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000 일병은 “딱딱한 분위기, 무거운 주제의 강연이 아닌 장병들이 스스로의 장래에 대해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여서 유익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배운 삶의 긍정적인 자세가 군 생활에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이와 같은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지식 콘서트’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