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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병사들 묵묵히 격려 '훈훈'박종승 육군종합군수학교 준위 선행 화제

육군5군단전우회 2012. 5. 2. 05:49

 

이용석 육군종합군수학교장(왼쪽)이 근속 30주년을 맞은 박종승 준위를 격려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하는 병사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근속 30주년 기념행사를 대신한 간부가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종합군수학교 수송교육단 차량정비학교관으로 근무 중인 박종승(51) 준위.
지난 1982년 임관한 박 준위는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군에 몸을 담을 수 있었던 원천이 늘 함께한 전우들이라고 말한다.

 

그가 뜻 깊은 근속 30주년에 맞춰 모범 병사 2명에게 각각 30만 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의 선행은 유별나다. 매일 새벽에 자운대 지역 모든 초소를 방문해 경계근무를 서는 병사들에게 감미료(사탕, 초코파이, 차 등)를 나누어 주면서 군 생활을 격려하는 활동을 아무도 모르게 8년 동안이나 계속하고 있다.

 

“작고 미미하지만 저의 작은 노력으로 군에 복무중인 장병들이 한 번 더 웃을 수 있고, 건강한 모습으로 전역하기 바라는 마음에 앞으로도 능력이 닿는 만큼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는 가르침처럼 장학금을 조용하게 전달하고 싶었으나 뒤늦게 알려지자 착한 박 준위가 남긴 소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