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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의 참전용사 채열연翁,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으로 새 보금자리 마련하게 돼
육군5군단전우회
2012. 3. 30. 21:26
6·25 참전용사인 채열연(83·경북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 옹.
육군 3사단 소속으로 김포, 음성, 영덕지구 등의 전투에 참전했으며, 전투 중 수류탄 파편으로 부상을 입고 지금까지 불편한 생활을 감수해야 했다. 생활마저 넉넉지 않았고 살던 집은 낡고 불편해 "새 집에서 한번 살아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평소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그러던 그에게 새 보금자리가 생겨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덕분이다. 이 사업은 6·25 참전 국가유공자 중 생활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사람을 선정해 낡은 집을 새롭게 단장해 주는 프로젝트. 올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채 옹의 집에 대해 육군 50사단은 올 2월 말 사업에 들어갔다.
군은 인력과 장비를 들여 흙으로 된 집을 철거하고 스틸 하우스를 신축했다. 조경도 새로 하고 울타리도 목재로 깔끔하게 단장했다. 기름보일러는 태양열 보일러로 대체했다. 바깥에 있던 화장실은 집안으로 들였다. 이렇게 해서 채 옹의 집은 완전히 새로운 집으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더해 집안은 커텐, 소파, 청소기, 세탁기 등 필요한 가재도구들로 채워졌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으로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된 참전용사 채열연 옹의 경북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 집에서 준공식과 입주식이 열렸다. /육군50사단 제공
28일 육군 인사사령관과 50사단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 후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준공식에서 채열연 옹은 "성치 않은 몸으로 생활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나 같은 사람을 잊지 않고 찾아주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연봉 50사단장은 "생존해 계시는 국가유공자 분들에게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육군50사단은 지난해 3명을 선정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펼쳤으며, 올해는 채 옹을 비롯 모두 5명에 대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