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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군지사 85정비대대 - 언제 어디서든 최고의 정비·보급 지원한다
육군5군단전우회
2012. 2.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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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부대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 육군2군지사 85정비대대 긴급정비반원들이 대공유도무기 천마를 정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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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첫째 월요일 기득권 포기 선포식을 갖고 기념촬영하는 85정비대대. |
“따르릉~ 따르릉.”
22일 오전 9시 경기 포천시 육군2군수지원사령부 85정비대대 지원통제과. 요란하게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순간 사무실에 긴장감이 넘쳐흘렀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다급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5군단 예하의 한 방공부대 관계자.
부대가 운용 중인 대공유도무기 천마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고였다.
전화를 받은 정비담당관이 곧바로 천마를 담당하는 긴급정비반에 출동 명령을 내리자 부사관과 준사관, 정비병, 운전병 등으로 구성된 긴급정비반은 각종 장비와 수리부속 등을 챙겨 군용트럭에 싣고 문제가 발생한 부대로 출동했다.
장비고장신고를 받고 긴급정비반이 출동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다양한 고장에 대비해 수리부속과 장비 등을 미리 세트해 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긴급정비반원들은 20여 분 만에 장비가 고장난 부대에 도착, 고장이 발생한 천마를 살펴봤다.
고열이 발생하는 장비의 열을 식혀 주는 에어컨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한 긴급정비반원들은 에어컨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천마 후미에 붙어 있던 에어컨을 분리하기 시작했다.
이어 거대한 크레인을 동원해 떼어낸 에어컨을 들어내고 미리 준비해 간 에어컨으로 교체했다. 워낙 덩치가 큰 데다 무게도 많이 나가는 장비여서 작업의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지만 긴급정비반원들은 신중하고 차분하게 작업을 진행했다.
4시간에 걸친 긴급정비반원들의 세심한 손길이 거쳐간 천마는 다시 제 기능을 발휘해 임무에 투입됐다.
▶부대현황 및 수상경력
부대는 1951년 4월 30일 경북 경산에서 제40병기대대로 창설됐다. 전쟁 중 두 차례에 걸쳐 부대이동을 해 1954년 8월 현재의 위치인 경기 포천시로 이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대의 주 임무는 5ㆍ7군단 예하부대에 대해 정비와 추진보급을 지원하는 것. 여기에 더해 혹한기훈련 &유격훈련 등 야전부대가 해야 할 각종 훈련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
특히 전술적인 행동,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겸비한 정예육군을 목표로 모든 훈련을 실전과 같이 해 왔다. 각종 전술훈련은 전시상황을 가정한 상태에서 전투부대 전투력 복원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실시하고 있다.
이준극(중령) 대대장은 “전시임무 위주 실전적 교육훈련과 똑 부러지는 업무수행, ‘영(令)’이 살아있는 부대 군기 유지, 일하면서 보람을 찾는 즐거운 군생활 여건조성 등에 중점을 두고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국방홍보원이 주관한 자살사고 예방 동영상 공모전에 ‘다시 태어나는 생명’을 제작,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2군지사 선봉대대와 전술훈련평가 최우수 부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2군지사 정비처 주관 주특기 평가에서 최우수 대대에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2011년 전반기 음어경연대회에서 최우수부대에 선정된 것은 물론 장교ㆍ부사관ㆍ병 등 개인평가 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세계 물의날(3월 20일)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가 수여한 환경정화 활동 우수부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자자체가 수여하는 표창도 네 차례나 받았다.
▶특별한 부대관리
부대는 2010년부터 청정병영문화 육성을 위한 ‘기득권 포기 선포식’을 매월 첫째 월요일 실시하고 있다. 장병들의 기본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한 선진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부대만의 독특한 방법이다. 선임병이 기득권을 포기함으로써 각종 악ㆍ폐습이 제거돼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는 청정 병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존중과 배려의 장병 의사소통 활성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 분대건제단위 목욕 간담회를 갖고 이날을 이등병 충성클럽 이용의 날로 정해 이등병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충성클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본연의 임무는 완벽하게
부대의 주임무는 정비와 보급 지원이다. 연간 2만5000여 건의 정비지원과 32만8000여 건의 보급지원을 하고 있는 부대는 주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창의ㆍ혁신 경영혁신 분임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19건의 개선요소를 발굴했다. 특히 저고도 탐지 레이더 장비 수신보호기 정비개선을 통해 연간 약 9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24시간 최단시간 내 출동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긴급정비반을 운영, 야전부대의 긴급정비 요구를 100% 해결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긴급정비반은 주야는 물론 휴일을 가리지 않고 174회나 출동, 야전부대의 전투력 유지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30㎜ 복합 대공무기 종합군수지원(ILS) 참관, K-2 전차 사격기재류 개발에 따른 ILS 시험평가 지원, K-2전차 엔진 개발에 따른 ILS 시험평가 지원 등의 각종 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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