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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男사원-30사단 女軍 `소개팅`한다
육군5군단전우회
2012. 2. 23. 19:59
1社1병영 국방부 공동 캠페인 확산
초급여장교 70여명과 만남 주선키로…30사단 출신 우선채용
초급여장교 70여명과 만남 주선키로…30사단 출신 우선채용

23일 경기도 고양시 30기계화보병사단에서 ‘1사 1병영’ 자매결연을 맺은 류성식 사단장(오른쪽)과 이의륭 고려아연 사장이 함께 K1A1전차에 탑승해 앞으로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를 위해 우선 부대원들의 여가시간 활용과 체력단련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는 풋살장(실내 미니축구장)을 지어주기로 했다. 또 사단장이 추천한 장병에 대해서는 입사지원시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우대 혜택을 주고, 30사단 미혼 여군과 고려아연 남성 직원들의 ‘단체 맞선’도 주선할 예정이다.
○“비용 아끼지 않고 지원할 것”
이의륭 고려아연 사장과 류성식 30사단장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사령부에서 ‘1사 1병영 운동’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연간 매출 5조원을 눈앞에 둔 기업으로서 어려운 여건을 견디며 국방 일선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부대를 돕고 싶었다”며 “1사 1병영 운동이 그 길을 마련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류 사단장은 “인화(人和)를 기업문화로 하는 고려아연과의 결연은 부대원들과 함께 가족적인 병영문화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군부대가 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약속했다. 이 사장은 “부대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일을 찾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기업 내 협력위원회를 통해 결연부대가 필요로 한다면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적으로 2000여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풋살장을 마련해 주기로 한 것도 부대원들의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최우선 과제였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또 30사단 산하부대들의 노후 면회실을 북카페로 리모델링해줄 계획이다. 사단 관계자는 “각 부대의 주말 가족 면회객이 100여명으로 면회실에 인터넷 등을 설치하면 즉석 사진인쇄 등 서비스가 가능해져 부대원들이 기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군과의 단체 맞선도 추진
고려아연은 ‘행복한 병영 만들기’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여군 초급장교 인원이 70여명으로 다른 부대보다 많은 30사단과 업종 특성상 남자 직원이 다수인 고려아연의 미혼 남녀 간 단체 맞선 기회를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이 사장은 말했다. 이에 대해 류 사단장도 “반듯한 직장인 고려아연 직원들과 만남의 장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고려아연이 사단장 추천 장병들에 대해 입사 지원시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기로 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이 사장은 “온산공장의 한 해 채용 인원이 평균 60~70명 정도”라며 “30사단 출신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전역을 앞둔 군인들의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보겠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