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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교육훈련 `스마트하게'

육군5군단전우회 2011. 12. 12. 23:39

 내년부터 실전적 집중훈련방식 시행 창끝부대 자율적 운영 보장 등 혁신

 

2012년 육군의 교육훈련이 한층 스마트해진다.

12일 육군본부 교육훈련처 관계자는 “창끝부대의 자율적 부대운영을 보장하고 집중훈련 방법을 전면 시행하는 등 전투형 강군 육성을 위해 교육훈련 방식을 혁신,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은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 전투형 강군 육성에 매진하는 가운데 육군 야전부대의 교육훈련이 횟수는 많지만 성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현실에 대한 문제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고 꼭 필요한 교육훈련을 효율적으로 실시하되 실전적이면서 강도 높은 훈련과 휴식을 조화시켜 리듬있는 부대 운영을 통해 전투형 야전부대를 재창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혁신의 핵심이다.

혁신안은 크게 ▲창끝부대의 자율적 부대운영 여건 보장 ▲집중훈련 방법 채택 ▲훈련장 개선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창끝부대의 자율적 운영을 위해 상급부대의 통제를 과감하게 삭제·통합한다. 그동안 대대급 부대의 교육훈련 중 약 70%가 상급부대의 통제를 받았다. 부대 실정을 가장 잘 아는 대대장이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교육훈련할 시간이 극히 제한됐던 것. 육군은 이를 개선, 내년부터 전체 교육훈련의 50%까지 대대장 재량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순환주기에 의한 ‘시간표짜기’식 반복훈련도 대대적으로 손봤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매일·매주 단위로 편성된 훈련 일정에 따르다 보면 바쁘기만 할 뿐 효과적인 훈련은 힘들기 때문이다.

육군은 대안으로 ‘집중훈련방법’을 채택한다. 집중훈련이란 훈련 준비 기간과 정비·휴식까지 포함해 계획하고 간부 교육 등 충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후 야외에서 실전적이고 성과 위주의 강도 높게 실시하는 것이다. 대신 충분한 정비·휴식을 보장해 여유와 리듬있는 부대운영을 이뤄지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실전적인 훈련이 가능토록 훈련장을 개선, 야전부대는 오로지 전투 준비와 교육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육본 서진욱(준장) 교훈처장은 “새해에는 교육훈련 혁신을 통해 육군을 전투형 강군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