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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고 연제근 상사 추모 '제근상' 제정

육군5군단전우회 2011. 10. 17. 14:16

 

6·25전쟁 당시 경북 포항 전투에서 살신성인의 신념으로 산화한 충북 증평군 도안면 출신 호국영웅 고 연제근 상사의 이름을 딴 '제근상'이 제정됐다. 육군본부는 18일 도안초등학교 정문 앞에 건립된 고 연제근 상사 흉상에서 수상자 참배식을 갖는다.

 

 

6·25전쟁 당시 경북 포항 전투에서 살신성인의 신념으로 산화한 충북 증평군 도안면 출신 호국영웅 고 연제근(延濟根·1930~1950) 상사의 이름을 딴 '제근상'(육군참모총장상)이 제정됐다.

육군본부는 18일 오후 3시30분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 도안초등학교 정문 앞에 건립된 연제근 상사 흉상에서 첫 참배식을 갖는다.

육본은 1995년부터 20년 이상 근속한 부사관을 대상으로 수여해 온 호국헌신상의 명칭을 변경해 올해 제근상을 제정해 연 상사를 추모하기로 했다.

고 연제근 상사는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나 1943년 도안초등학교(16회)를 졸업하고 1948년 1월 국방경비대에 입대해 3사단 22연대 1대대원으로 6·25전쟁 전까지 공비 토벌작전에 참가해 공을 세웠다.

이어 1950년 6월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포항 형산강까지 밀려 나라 운명이 백척간두에 놓인 상황에서 국군은 포항 탈환을 위해 8월부터 형산강 도하작전을 전개했다.

당시 분대장이었던 연 상사는 9월17일 12명의 돌격대원을 이끌고 수류탄 10여발을 몸에 매단 채 수중포복으로 적진에 돌진하던 중 적의 기관총 사격에 어깨 관통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도하해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시킨 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형산강 도하작전 성공은 국군이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 압록강까지 북진하는 전기가 됐다.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화랑무공훈장과 무공포장을 추서하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전쟁기념사업회와 전쟁기념관은 각각 고인을 2000년 6·25전쟁 호국인물과 2003년 1월 호국인물로, 2006년 11월17일 순국선열의 날엔 8번째 선현으로 선정했다.

경북 포항시도 6·25 승전 60주년을 맞아 해도근린공원에 연제근 상사 조각상을 건립하는 등 호국영웅으로 추앙하고 있다.

증평군(당시 증평출장소)은 2001년 8월15일 광복절 56주년을 맞아 도안면 화성리 87 도안초등학교 정문 앞에 고 연 상사의 흉상을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