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60개국 우리나라 도왔다
당시 전세계 독립국 중 63% 한국 지원
6.25 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국가가 당초 알려진 41개국이 아닌 60개국이라는 최종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국방부 산하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16개국이 참전하고, 5개국이 이료지원을, 32개국이 전쟁 중 물자지원을, 7개국은 전후 복구를 지원했다.
군사편찬연구소가 최근 비밀이 해제된 미국 정부 문건과 유엔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정부에서 파악하고 있던 41개국보다 19개국이 늘어났다.
연구결과 참전국과 의료지원국 수에는 변동이 없으나 물자지원국은 기존 19개국에서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 4개국이 제외되고, 오스트리아, 베트남, 이집트, 자메이카 캄보디아, 일본, 인도네시아 등 17개국이 추가됐다.
전후 복구를 지원한 국가도 기존 리히텐스타인 1개국에서 독일(서독), 모나코, 아이티, 파라과이, 페루, 교황청 등 6개국이 늘었다.
당시 전세계 독립국이 93개국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63%가 한국을 지원한 한 셈이다. 지원의사를 표명했던 7개국(브라질, 볼리비아, 니카라구아, 스페인, 아일랜드, 이라크, 포르투갈)을 포함하면 72%가 한국을 도왔다.
그동안 정부는 전쟁 중 41개국이 한국을 도운 것으로 파악해왔으나 지난해 민간단체 월드피스자유연합이 67개국을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사실여부와 연구를 진행했다.
국방부는 그간 기밀 해제된 각종문서를 분석해 7월28일 '물자지원국 현황연구 학술회의'를 실시했고, 이후 각국 대사관과 해당국가 주재 한국 무관부 등에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자료를 보완해 그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