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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5사단 27년째 지역 학교에 장학금 전달
육군5군단전우회
2011. 10. 13. 17:17
육군 25사단이 27년째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다.
군(軍)은 13일 오후 '비룡 장학금 수여식'을 열어 25사단 인근 중ㆍ고등학생 30명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청소년은 파주 파평 중학교, 삼광 중ㆍ고등학교, 연천 백학중학교, 양주 남문 중ㆍ고등학교 등 6개 학교 학생들이다.
25사단의 비룡 장학금은 1985년 사단에 근무했던 장교와 부사관들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기 위해 사비를 털어 장학금을 지급한 게 시작이었다.
삼광고등학교 송명란(55) 교감은 "비룡 장학금이 처음 지급될 때 이 학교에서 평교사로 근무했었다"며 "장학금 제도가 흔치 않았던 시절 군인들이 많지 않은 봉급을 모아 학생들을 돕겠다고 나서 매우 감동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비룡 장학금은 현재도 27년 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조성되고 있다.
사단의 모든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봉급에서 일정 금액을 모금하며 매년 2회에 걸쳐 학생 60여명에게 장학금 1천800만원을 전달한다.
남문중학교 박상진(15)군은 "군인 아저씨들이 정성껏 마련해 준 장학금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