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휴가비 인상..전경버스 '우등고속' 교체
[2012년예산안]훈련병 뇌수막염 예방접종..국립묘지 2곳 추가 조성
내년부터 군인들의 휴가비가 인상된다. 전의경들의 버스는 '우등고속' 교체된다.
27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장병 및 전의경 복무여건 및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이 포함돼 있다.
우선 장병 휴가비가 1인당 연 4만6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인상된다. 사병들의 기본금식비도 인상해 관련 예산은 올해 8704억원에서 8937억원으로 늘어난다.
접전지역의 전투부대 장려 수당으로 중대급 이하 부사관에게 5만원~7만원을 지급하고 일 5000원씩의 군 당직수당(대대급 이하 대위~하사)도 신설키로 했다. 또 현행 월 10만~30만원인 주임원사 활동비는 20만~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사단~대대의 참모부 운영비도 10% 인상키로 했다.
훈련병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훈련병의 뇌수막염 사망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는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뇌수막염, 유행성이하선염 백신 등 훈련소 신규 예방접종을 확대하고 476억원의 예산을 들여 피복건조기, 살균소독제 등 훈련소 위생여건도 대폭 개선키로 했다.
전의경들의 버스는 우등고속버스로 교체된다. 정부는 70억원을 투입해 내년에 우선 50대를 도입키로 했다. 노후 숙영시설 개보수 예산도 올해 27억원에서 내년 39억원으로 증액했다.
한편 정부는 국가유공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국립묘지 추가 조성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중부권과 제주권에 국립묘지 2곳이 추가로 조성키로 하고 74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또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해 1급 중상이자 특별수당을 100% 인상해 희생정도에 따라 차등 보상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