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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벌떼로부터 안전을.....

육군5군단전우회 2011. 9. 8. 09:46

가을철 벌떼로부터 안전을.....

 

포천소방서에서는 여름 ~ 가을철 ″벌떼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무더위로 인해 주택가 등 도심지역에 말벌 공포가 급증해 포천소방서119상황실에 시민들의 벌집제거 요청이 월 평균139건 이상의 접수가 돼 구조대 및 119안전센터에서 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출동하였었다.

 

벌들의 활동은 기온과 연관이 있다. 날씨가 더울수록 활동이 왕성해지고 덩달아 벌들의 습격에 의한 피해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포천소방서 119구조대의 벌집제거 구조출동을 보면, 작년 6월부터9월까지에는 400여건의 제거건수를 보였지만, 올해에도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말벌이 빠르게 번식하고 있으며, 도시화로 인해 서식처가 파괴되면서 벌들이 온도가 높은 도심 쪽으로 이동하면서 주택 처마나 창틀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말벌의 경우 맹독성이 매우 강해서 노약자나 어린이 등의 경우 쇼크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한다. 포천지역에서도 작년에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있었으며 전국적으로는 벌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말벌은 꿀벌보다 훨씬 커서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말벌의 경우 매우 공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벌을 자극하는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한다. 말벌이 한 번 쏘는 독의 양은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는데 계속해서 침을 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먼저 주변에서 말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벌집제거를 시도하면 벌들에게 도리어 공격을 받을 수가 있다. 간혹 주민들이 위협감을 느끼고 장대로 건들거나 불을 붙여 제거하려다 화재를 야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벌집을 발견하면 양봉업자 등 전문가에게 의뢰하거나 119에 신고해 안전한 조치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해야만 한다.

만약 실수로 말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만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큰 동작을 삼가고 최대한 몸을 낮춘 뒤 자리를 피해야만 한다. 또한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손으로 무리하게 침을 뽑으려 하지 말고 동전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빼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쏘인 부위는 얼음 등으로 찜질을 해주면 통증과 가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위험한 상황을 넘길 수 있다.

 

벌떼의 습격을 받을 때에 옷이나 수건을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는데, 이러한 행위는 벌떼를 더욱 자극하고 벌들로 하여금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벌의 비행속도는 시속 40∼50㎞나 되므로 뛰어서 도망가기보다는 벌들의 습격을 받을 시 현장에서 20∼30m정도를 신속히 이동해 주변보다 낮고, 그늘진 곳에서 자세를 낮춰 벌떼가 목표물을 찾지 못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추석 전후 벌초와 성묘 시 또한 연휴기간 야외와 산으로 가을을 즐기러 떠나는 분들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례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제대로 대처하는 지혜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이란 걸 명심해야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