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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육군21사단 의무근무대

육군5군단전우회 2011. 8. 20. 11:28
“찾아가는 최고醫 서비스 무한감동은 덤이죠”

 

 

간호장교 신문희 대위가 격오지 부대를 방문, 장병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내과군의관 황종민 대위가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장병을 진료하고 있다.

 

군에서 발생한 잇단 의료 관련 사건을 계기로 군 의료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장병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한감동 의무지원’을 모토로 의무지원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일선부대가 있어 화제다.

환자식별체계 강화, 환자관리 시스템 정착, 응급환자 처치 및 후송체계 보강 등의 의무지원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에 들어간 육군21사단 의무근무대가 그 주인공.

부대가 마련한 의무지원 향상 방안은 앞서 언급한 것 외에도 ▲군의관 진료여건 보장 ▲응급처치 및 주특기 교육 강화 ▲외래진료 개선 ▲치과 순회진료 활성화 등 총 7개의 분야에 망라돼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응급환자 처치 및 후송체계를 강화한 것.

부대는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처치와 후송을 통해 인명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GP·GOP 응급환자 후송체계를 개선했다.

우선 부대는 응급환자 발생 대비 의무통제관을 운용해 통합된 의무지원이 이뤄지도록 했고 GP·GOP 등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대에서부터 사단 의무대의 전문의와 연계해 응급처치와 후송을 하도록 시스템화했다.

특히 응급환자가 최단시간 내에 후송될 수 있도록 사단 내의 각 GP와 GOP를 찾아다니며 육로이동 경로와 헬기 착륙지점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축선) 개념의 의무지원으로 의무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응급환자 후송체계도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대는 개선된 응급환자 후송체계를 바탕으로 사단 참모장 주관으로 매월 4일 응급환자 후송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 응급환자의 처치와 후송을 일반 군사작전과 동일한 지휘체계로 확립했다.

이와 함께 환자식별체계도 강화했다.

의료 인력이 GP·GOP 등의 격오지 부대 장병들을 직접 찾아가 필요한 상담과 교육을 펼치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것.

매주 월요일마다 1∼2개의 격오지 부대에 간호장교를 포함한 의무근무대 간부 3명이 직접 방문해 구급함 및 의무물자를 확인·점검하고, 건강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의료 인력이 직접 장병들을 찾아가 건강 상태를 살피고 환자가 있다면 현장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 건강상담과 관련 교육도 실시한다.

또 격오지 부대에 꼭 필요한 구급약품과 각종 의료관련 보급품도 보충해 주고 있다.

간호장교 신문희 대위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격오지 부대 장병들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는 꼭 필요하다”며 “격오지 장병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환자의 조기식별과 응급처치 요령 교육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부대는 환자의 조기식별과 적극적인 진료를 위해 신병 전입시 면담 및 부모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입체적으로 확인하고, 과거 병력 등 질병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전문 군의관의 진료를 실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환자관리 시스템도 강화했다.

의무근무대와 일선 부대 간의 진료정보 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외래진료나 후송된 환자 상태와 위치를 추적 파악해 부모와 부대에 전파하도록 했다. 또 신병교육대대 진료환자 접수체계를 개선해 중대 행정반에서도 e-DEMIS 프로그램을 이용해 행정병이 환자를 접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군의관의 진료 효율성을 높였다.

군의관의 진료여건 보장과 근무의욕 고취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회의 참석 최소화, 휴식 여건 보장, 복장 착용 조정 및 실명제 도입, 우수 군의관 선발 포상 등을 통해 군의관의 진료 여건을 보장하고 사기 증진을 하고 있다.

특히 우수 군의관 선발제도 도입 이후 첫 최우수 군의관으로 선정돼 사단장 표창을 받은 내과군의관 황종민 대위는 응급환자 발생시 응급실에서 병사들이 즉각 전화할 수 있도록 군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한편, 자신의 숙소를 영외 독신자 숙소에서 영내로 자진해서 옮겨 일과시간 이외에도 내과계열 응급환자와 입원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부대는 응급환자 발생시 최초 접점에서 근무하는 의무요원과 소부대 지휘자의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응급처치 및 주특기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통합 외래진료의 날 마련, 격주 단위 국군수도병원 정기외진 시행, 찾아가는 치과진료 등을 시행해 장병들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의료지원체계 개선 국민·장병들에 신뢰회복

 

의무근무대장 나종수 중령

“국내 유수대학 출신의 전문의와 숙련된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로부터 군 의료지원체계 전반이 부실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의무지원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달라진 의무지원체계를 현장에 적극 적용해 장병들은 물론 그 가족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종수(중령·사진) 육군21사단 의무근무대장은 “이번 의료지원체계 개선을 통해 장병들은 물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나 의무근무대장은 “현재 사단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제도를 통해 격오지 장병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였고, 격오지 응급후송체계를 확립해 말단 소초에 있는 병사들까지 몸이 아프거나 다칠 때 즉각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 의무근무대장은 “최전방 GP와 GOP 등을 직접 돌아다니며 격오지 응급환자 후송을 위한 매뉴얼을 작성했다”며 “이를 통해 최단시간 내에 응급환자가 의료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 의무근무대장은 “군의관들의 근무의욕 고취와 진료 여건 보장을 위해 외래환자 중심의 진료체계 구축과 사단 차원의 우수군의관 포상제도 등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군의관들이 의료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나 의무근무대장은 “이를 포함해 7개 항목으로 구성된 의무지원 향상 방안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단 한 명의 병사라도 제때 의료지원을 받지 못해 비전투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의무근무대장은 “무한감동 의무지원이라는 부대의 모토에 맞게 앞으로도 적극적인 의무지원을 실시해 장병들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장병들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무부대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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