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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위급환자 구한 37사단 장병
육군5군단전우회
2011. 7. 25. 13:32
충북 향토부대인 육군 37사단(사단장 소장 이상욱)의 한 장병이 휴가 중 위험에 처한 주민을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37사단 정비대 소속 박종명(21) 병장은 휴가 기간인 지난 10일 새벽 5시께 충남 천안시의 한 도로를 지나던 중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성 이모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차에서 내렸다.
이씨는 머리에 피를 흘리고 발작 증세를 보여 응급조치가 필요한 급박한 상황이었다.
박 병장과 동행했던 친구가 휴대전화로 신고했고 박 병장은 근처 파출소로 달려가 사고 사실을 알렸다.
박 병장은 현장으로 다시 돌아와 이씨가 비를 더 맞지 않도록 우산을 씌우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른 새벽이라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적어 자칫 이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했다.
사고 피해자는 박 병장과 친구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의식을 회복했다.
박 병장은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했지만 무엇보다 무사히 깨어났다는 소식에 다행스럽다"며 "다음에 비슷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반드시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겠다"라고 말했다.
천안 동남경찰서 남산파출소 관계자는 "군 장병이 위험에 처한 주민을 헌신적으로 도와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라고 박 병장의 선행을 격려했다.
대한민국 육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