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7군단 `2011 기갑·기계화부대 전술발전 세미나' 전장실상 부합 전투기술 숙달
육군7군단은 지난 22일 경기 포천 원평훈련장에서 기갑·기계화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기갑·기계화부대 전술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전장실상에 부합하는 창의적 훈련방법과 전투임무를 고려한 과학화전투훈련(KCTC)식 훈련·평가방법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부대는 세미나에 앞서 ID패널을 활용한 KCTC식 쌍방 교전훈련 시범을 선보이고 발전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현재 기계화부대에 모의교전(마일즈) 장비가 제한적으로 보급되는 상황에서 KCTC를 대체하는 방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제시된 ID패널 교전모델은 전투원과 장비에 각각 고유 ID를 패널에 표시해 상대방이 식별·타격할 경우 적정 피해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ID패널에는 두세 자리 숫자와 문자(한글·영문)를 단순조합해 배열하며 야간감시장비로 관측할 수 있는 별도의 패치를 설치한다.
특히 ID패널 교전모델은 기존 대대급 기준으로 한정됐던 KCTC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 제대가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따라서 아군 전술을 적용한 쌍방 자유기동과 보병·기계화부대에도 동시 적용이 가능하다.
이어 부대는 기계화부대 전투수행 방법에 대해 훈련 계획과 준비, 실시 등 단계별 발전방안을 소개했다.
준비과정에서 대대급 이상 부대는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 등을 이용한 원격평가 절차를, 중대 내 분대장급 이상 지휘관(자)은 록드릴(Rock-Drill) 절차를 숙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마지막 훈련 실시 단계는 시범을 통해 선보인 ID패널을 활용한 쌍방 자유기동훈련의 적용방안을 토의했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박범신(중령) 대대장은 “이번 훈련에서는 쌍방 자유기동을 통해 적을 찾고 제압하는 것은 물론 전투기술 숙달을 통해 실전감 있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