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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3사단 기동대대 박상현 병장 - 본인 극기정신 전우들의 배려 발달장애도 넘었다

육군5군단전우회 2011. 7. 11. 16:03

 

전우들의 배려와 본인의 노력으로 부대 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한 육군53사단 박상현
 병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가벼운 발달장애로 군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병사가 전우들의 배려와 본인의 노력으로 당당히 군 복무를 마쳐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53사단 기동대대 박상현(23) 병장.

2009년 9월 입대한 박 병장은 부대 전입 후 다소 특이한 말투와 행동, 독특한 표현법으로 다른 병사와 어울리지 못해 군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비록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가벼운 발달장애를 갖고 있었던 것.

하지만 박 병장은 물론 부모님까지 군 복무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고, 기동대대도 그가 군 복무를 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박 병장은 군 복무를 계속하게 됐다.

이후 부대와 박 병장 본인의 노력이 이어졌다.

부대 특성상 우수한 체력이 필요하지만 다른 전우들보다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전우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했던 박 병장은 매일 뜀걸음과 근육운동으로 체력을 키웠다. 남보다 이해력이 부족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알기에 교육훈련 내용은 반복, 또 반복했다.

그 결과 전우들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고 최근 이뤄진 부대 기록 사격 측정에서 당당히 합격하는 기쁨도 맛봤다. 또 사단 전투 지휘검열에서 매번 실패하거나 두려움에 눈을 감았던 헬기 패스트로프를 마침내 성공적으로 해내 전우들과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기동대대 전 장병도 박 병장의 남다른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병영생활 상담관의 자문을 구하는 등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았다. 손성민(병장) 분대장은 “상현이의 반복되는 실수를 꾸짖거나 놀리기보다 잘할 때까지 기다리며 함께 노력해 준 덕분에 상현이도 마음을 열고 군 생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부대와 본인의 노력은 상병 진급 이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박 병장은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간부들로부터 인정받고 후임들에게 존경받는 모범병사가 됐다. 자신이 초창기 부대 적응이 힘들었던 만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다른 전우들을 배려했기 때문이다.

13일 전역하는 박 병장은 “처음에는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김상필(중령) 대대장님 이하 모든 대대원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고 가르쳐 준 덕분에 무사히 복무를 마치게 됐다”고 감사해하면서 “군 생활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 만큼 군에서 받은 관심과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사회에 나가서도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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