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 말라리아 환자, 전년대비 76% 감소
지난 2008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경기북부 지역 말라리아 환자수가 올 6월말 현재는 전년대비 76.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 북부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까지는 경기도 전역에선 278명이, 경기북부지역에선 246명이 각각 발생했으나 올해 6월말 현재는 경기도에서 80명이, 그중 경기북부에선 58명이 각각 말라리아에 걸렸다.
또 2010년 한해동안에는 경기도 818명, 경기북부지역 634명이 각각 발생, 2009년에 비해 각각 33.9%와 31.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도는 지난 4월 민관군이 참여하는 광역 방역 발대식 및 방역종사자와 군부대 등을 상대로 실시한 방제교육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감염병 발생 시 신속대처를 위해 운영중인 상황실과 군부대와의 협조체계, 위험지역 집중관리 등을 감소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기를 놓쳤던 북측 방역물품 전달이 적기에 이뤄진 것도 한 이유로 들고 있다.
도는 앞으로 최전방 인근에서 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휴전선 접경지와 위험지역에 중점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신속한 진단 및 조기 치료 등을 통해 환자발생을 줄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우선 모기에 안 물리는 것이 최선책이다. 야외활동 시 긴소매와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 사용을 권장한다"며 "방충망 설치 등 주민 스스로 예방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야외활동 뒤에 이유 없이 몸이 춥고 고열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인근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 말라리아 검사를 받도록 도는 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