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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병장에서 사라질 구호 '담배 일발 장전!'

육군5군단전우회 2011. 7. 5. 09:36

 

21곳 '금연 부대' 지정, 전방은 스트레스 많아 후방 부대 위주로

"담배 일발 장전!", "발사."

군에 다녀온 사람들 누구나 기억하는 '추억의 구호'가 사라질 전망이다. 국방부가 지난 5월 육·해·공군의 21개 부대를 금연부대로, 79개 부대를 금연집중관리부대로 지정하는 등 100개 부대에서 '금연작전'에 돌입한 데 이어 장기적으로 이를 전군(全軍)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방부가 이렇게 본격적인 금연 유도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연부대는 극히 일부 흡연구역을 제외한 부대 전 지역이 금연구역이다. 지휘관을 비롯한 모든 장병이 금연을 시도해야 하고, 6개월 뒤 장병 흡연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성공 판정을 받게 된다. 육군은 53사단 사령부 등 15개, 해군은 5전단 해난구조대 등 3개, 공군은 30관제단 등 3개 부대가 금연부대다. 국방부는 6개월간 금연 프로그램과 금연 교육 등을 지원하고, 성공하면 포상금 100만원과 함께 체육 기자재 등을 제공한다. 장병들에게 기념품도 준다. 유균혜 국방부 보건정책과장은 "금연부대는 후방 부대 위주로 뽑았다"며 "전방 부대는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더 높아 일방적으로 금연을 강요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연집중관리부대는 현재의 흡연자 비율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현재 50%가 흡연하고 있다면 이를 25% 이하로 줄여야 하는 것이다. 육군 60개, 해군 10개, 공군 9개 부대가 참여했으며 전방 부대도 포함됐다.

장병 흡연율은 지난해 47.2%로 성인 남자 흡연율 39.6%보다 높은 편이지만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2005년 59.0%, 2007년 50.7%, 2008년 49.7%, 2009년 48.4%로 떨어지고 있다. 입대 후 담배를 배웠다는 장병도 2009년 8.2%에서 2010년 6.4%로 줄었다. 2009년 자체적으로 '금연부대'를 선언한 해병대 1사단은 예하 일부 중대가 흡연율 2%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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