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군사관 후보생, 입영훈련 참가 - ROTC 창설 50주년, 한·미 학군후보생 첫 군사문화 교류
대한민국 ROTC창설 50주년을 맞아, 한·미 학군사관 후보생들이 직접 만나 양국간의 문화를 교류 하고 군 교육훈련을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육군 학생중앙군사학교(학군교)는 22일 한국을 방문한 미국 학군사령부 소속 학군사관 후보생 24명(女후보생 6명 포함)은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국 학군사관 후보생들과 다양한 군사·문화교류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를 통해 미국 후보생들은 한국 후보생들의 집에서 함께 머물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홈스테이를 1박2일 갖게 되고 오는 30일부터 1박 2일간은 미국 후보생들이 현재 하계입영훈련 중인 학군교를 방문하여 주요훈련을 견학하고 일부 훈련은 동참한다.
학군교는 홈스테이 준비를 위해 수도권지역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접수받아 고려대 정지윤 후보생 등 22명을 모집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자체 워크숍을 갖고 후보생별로 1박2일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등 내실있는 홈스테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정지윤 후보생(여)은 "美 학군후보생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생활과 훈련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다"며 "1박 2일간 인사동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을 안내해 대한민국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후보생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현재 2년차 후보생들이 하계입영훈련 중인 경기도 성남 학군교를 찾아 주요 훈련 모습을 견학하고 동참도 할 예정이다.
학군사관 후보생들의 산실인 학군교를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1일차에는 양국 학군교(사령부)에 대한 부대소개를 갖고 오후에는 개인화기 사격과 분대방어, 분대공격 훈련장을 찾아 견학한다.
오후 5시부터는 연병장에서 실시하는 뜀걸음, 팔굽혀펴기 등 체력단련에 美 후보생들도 동참하여 함께 땀을 흘리는 시간도 갖는다.
미국 학군사령부 후보생들의 방문은 앞으로 한·미 후보생들의 양국 해외군사문화 탐방, 한국 학군사관 후보생들의 미국 홈스테이 추진, 한·미간 ROTC후보생 교환 연수 및 군사학 학점 교류, 군사 세미나 개최 등 다각적인 교류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