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주영이네 가족을 도와주세요" 아미서포터즈님 복사해서 많은 카페홍보와 도움.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부사관 아내와 두 딸 급성 중증 폐질환
작은딸 지난 19일 끝내 숨져..치료비 1억원 넘어
아내와 두 딸이 급성 중증 폐질환으로 사경을 헤매다 이중 작은딸이 숨진 육군 부사관 가족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28사단 중대 행정보급관으로 근무 중인 전효택(35) 상사의 16개월 난 둘째 딸 진주는 갑작스런 폐렴 증세로 지난 19일 끝내 숨졌다.
그러나 전 상사는 20일 진주의 장례를 다른 가족 없이 홀로 치를 수밖에 없었다
아내 백현정(31)씨와 큰딸 주영(5)이도 같은 증세로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 중이기 때문이다.
병마가 전 상사의 가족을 덮친 것은 지난 3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둘째 딸 진주는 폐렴 증상으로 지난 3월 29일 양주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4월 5일 백씨의 친정이 있는 부산의 대학병원으로 옮겨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다.
이어 진주를 간호하던 백씨마저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같은 달 20일 같은 부산대학병원에 입원했고 엿새 뒤에는 주영이마저 비슷한 증상으로 입원하고 말았다.
정밀 진단결과 세 모녀의 병은 최근 희귀병으로 알려진 '섬유증을 동반한 기타 간질성 폐질환'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 딸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태가 나았던 백씨는 지난 8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15일 폐 이식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첫째 딸 주영이는 병세가 더욱 악화해 지난 11일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된 상태다.
진주의 장례를 마친 전 상사는 현재 청원휴가를 받고 아내와 주영이의 간호와 현재까지 1억원이 넘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희귀성 질환이라는 이유로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게 육군의 전언이다.
전 상사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지자 육군이 전 상사를 돕고자 발벗고 나섰다.
먼저 28사단은 전 장병이 나서 지난 5월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성금 1천여만원을 마련해 이미 전달했고 1천만원을 추가로 모금해 전달할 예정이다.
육군본부도 전 간부를 대상으로 자율적인 모금 운동을 펼치는 한편, 육군 인트라넷에 '전우돕기 배너'를 개설해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육군 부사관단도 별도의 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도 전 상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격려금을 전달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육군본부 이학기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 상사의 가족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 중증 폐질환이 가족 내에서 집단발병한 첫 사례"라면서 "육군 자체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사회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