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저탄소 녹색생활화 육군1야전군사령부 환경보전장교 이광렬 중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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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렬 중령 육군1야전군사령부 환경보전장교 |
나는 오늘 아침도 걸어서 출근했다. 숙소에서 사무실까지는 약 7㎞. 아침에만 약 40g의 이산화탄소를 줄였다. 한 달이면 1.3㎏을 줄이게 된다. 그만큼 지구 온난화 속도도 늦어지리라. 아침에 걷지 못하면 저녁에 퇴근하면서 걷는다. 한 시간여를 걸으면서 하루를 생각한다. 걷는 것 말고 또 다른 온실가스 줄이기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무실 책상 위에 멀티 탭을 설치했다. 조금 보기는 싫다. 그래도 이 멀티 탭을 설치해 야간에 내가 퇴근하고 난 후 내일 아침까지 약 10시간 동안 대기 전력이 줄어들면 1년 중 한 달의 전기요금이 절약되고, 1시간에 0.424㎏의 이산화탄소가 감소할 것이다.
벽에 있는 컴퓨터 콘센트의 플러그를 귀찮다고 빼지 않고 그냥 퇴근한 날도 있었다. 이제 책상 위에 있는 멀티 탭을 이용하니까 그런 걱정은 들지 않으리라.
또 이것은 화재예방에도 한몫하면서 1년 동안 1547㎏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다.
점심시간 수돗물을 틀면서 양치하던 습관도 컵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하루 한 번만 실천해도 지금까지 1회 평균 수돗물이 한 번에 약 5리터 사용된다고 하니, 약 4리터가 절약된다. 수돗물 1리터에 약 660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니 하루에 2.64㎏, 1년이면 963㎏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게 된다.
아침 샤워 시간도 1분을 줄이기로 했다, 샤워 시간 1분을 줄이면 7㎏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으니 1년이면 2555㎏을 줄인다.
우리 사무실에서는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다른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종이컵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려 한다.
이제 여름이다. 사무실 온도는 외부와 3도 차이만 나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공조기를 운영하는 공우ENC 직원과 잘 협조해 실외 온도와 3도만 차이가 나게 운용하는 비결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게 해야겠다.
우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말하면서 자전거를 말한다. 저탄소 자전거가 사치품으로 변질했다. 우리의 자전거는 ‘누구는 200만 원 짜리!’ ‘저것은 400만 원 짜리!’하며 서로에게 자랑한다. ‘탈 것’으로서의 자전거가 아니라 ‘자랑’하기 위한 애장품이다. 자전거를 갖고 있는 것만은 저탄소 생활이 아니다. 차를 타는 시간을 줄이고 자전거를 타는 것이 저탄소 녹색생활이다.
평상시 전기를 절약하고 수돗물을 절약하는 모습, 지구를 지키겠다는 나만의 이유다.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생명, 지구를 살리기 위한 우리의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