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육군3사관학교, 호국안보 위한 다채로운 행사 펼쳐
육군3사관학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이를 통해 전 장병들이 ‘확고한 안보의식과 항재전장(恒在戰場)의식으로 무장하여, 더욱 강한 군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행사를 지난 6월 1일부터 다채롭게 실시하고 있다.
▲ 충혼탑 참배
6.25 참전용사 및 탈북주민 초청강연, 지휘관 특별정신교육, 전 장병 결의대회, 도내 6.25전적지 답사, 영외 거주자 소집훈련 및 주먹밥 먹기 체험 등을 실시한다.
◆ 6.25 참전용사 및 탈북주민 초청강연
6월 1일 교내 충성관에서 기간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6.25 참전용사인 배수용(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경상북도지부 사무국장)씨를 초청하여 ‘목숨으로 지켜낸 대한민국과 군인정신’이라는 주제로 안보강연회를 개최했다.
배수용 사무국장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군대에 지원을 하였으며, 포항.영천지구 전투와 장사상륙 작전에 참전하여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은 이유와 장사상륙작전의 성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받게 된 경위를 담담하게 설명하였다.
배 국장은 강연에서 “군복을 입은 사람은 명예를 먹고 살아가야 한다”면서 “명예를 지키려 노력했던 옛 군인들의 상무정신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며 북한이 두 번 다시 침범할 수 없도록 강한 군대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탈북주민 양산(법무부 통일법무과 연구원)씨를 초청하여 ‘북한군의 사이버 전 준비실태’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이날 강연에서 양씨는 “북한은 김정일의 지시로 지난 80년대 초반부터 사이버 전투역량을 대폭 강화하였다”면서 “그 대표적인 예로 86년 한.미 합동훈련 시 GPS교란전을 벌여 적군의 기동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다고 당내 비밀문건에 서술되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에 발생한 Ddos 공격이나 농협 전산망 마비 등은 북한의 소행이 확실하다”면서 “북한에서 사이버는 몰래 다른 사람의 사이트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하거나 바이러스를 퍼뜨려 서로 싸우게 만드는 전술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의무병인 설한솔 일병은 “그동안 TV를 통해 본 북한의 모습이 실제가 아니라 그 뒤에 끔직한 현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면서 “감히 북한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내가 맡은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 지휘관 특별 정신교육 / 전 장병 결의대회
6월 7일부터 10일까지 지휘관들은 전 장병 및 군무원들을 대상으로 국방부에서 제공한 교육자료를 활용하여 특별 정신교육을 실시했다. 과거 6.25 전쟁으로부터 휴전이후 각종 도발사례 그리고 최근의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한 경각심 및 적개심을 고취하는데 목적을 두고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이 추가 도발한다면 단호한 대북 응징을 다짐하였다. 아울러 6월 7일에는 매월 실시하는 국기게양식 행사 간에 전 장병이 조국수호 결의문을 제창하면서, 더욱 강한 군대를 만드는데 최선의 역할을 다짐했다.
◆ 경북도내 6.25 전적지 답사
생도 3.4학년들이 경북도내 6.25 전적지를 대상으로 답사를 실시한다. 탐방코스는 영천호국원을 시작으로 상주 화령장전승지를 답사할 예정이다.
화령은 경북 상주시 화서면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 ‘화령장(化寧場)’을 말한다. 1950년 7월 17일부터 국군이 소백산맥 일대에서 지연전을 전개하고 있을 때 ‘북한군 제15사단이 화령장~상주 축선으로 공격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육군17연대가 화령장 일대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계곡으로 남하 중인 북한군 제15사단을 기습 공격해 적 주력 2개 연대를 격멸한 역사적 현장이다.
개전 초기 북한군에 연전연패하던 국군이 유엔군의 지원 없이 단독으로 작전을 펼쳐 승리한 몇 안 되는 전투이자 6.25전쟁사에서 최소의 피해로 가장 완벽한 승리를 거둔 전투이다. 5일간의 전투에서 북한군 606명 사살과 56명의 포로를 획득한 반면, 국군 피해는 전사 4명과 부상자는 30명에 불과했다.
수적으로 절대적 열세인 우리 국군이 두 배가 넘는 적을 맞아 거둔 대승이었다. 이 덕분에 연대 전 장병이 1계급 특진한 한국전쟁사에서 보기 드문 이소제대(以小制大)의 대표적인 전례를 남겼으며, 국군의 사기는 크게 충천됐고 심리적인 자신감을 회복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화령장 전투는 전술적인 승리였지만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어 줌으로써 전쟁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승리였다.
◆ 영외 거주자 소집훈련 및 주먹밥 먹기 체험
6월 25일 새벽 06시에 전 간부를 대상으로 비상훈련인 영외 거주자 소집훈련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간부들은 한 시간 이내로 부대에 복귀하여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게 된다. 또한 아침식사를 주먹밥으로 준비해서 6.25전쟁 당시 선배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조국수호 의지를 간접 체험할 예정이다.
◆ 학교 충혼비 참배
지난 6월 6일 학교 주요 직위자와 생도 및 군종사관 후보생들이 학교 충혼비를 참배하였다.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들과 선배전우들의 값진 희생과 호국정신을 이어 받겠다는 결의와 함께 가슴속 깊이 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 6.25 참전용사 초청 부대 개방행사
6월 17일에는 부산진구 6.25참전 유공자회와 영천시 6.25참전 유공자회 등 8개 보훈단체 회원들이 육군3사관학교를 방문한다. 6.25참전 유공자회 등 8개 보훈단체 회원들은 사관생도들이 생활하고 있는 충용관(忠勇館)을 찾아 생도들의 정복과 예복 등의 복장을 비롯한 각종 생활필수품을 살펴보고, 안내장교의 설명에 따라 각 중대별로 생활관을 직접 찾아 견학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청운관(靑雲館)을 방문해서 사관생도들의 수업과 교육 장비를 견학한다. 이어서 호국정(護國亭)에 전시된 조각 작품과 학교의 주요 활동이 담긴 사진을 관람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인 충성연병장에서 펼쳐질 사관생도들의 충성의식을 참관할 예정이다.
◆ ‘충성대를 빛낸 인물’ 초청행사
역전의 용사들이 6월 17일에 육군3사관학교를 방문한다. 3사 출신 장교로 월남전과 각종 대침투작전에 참가하여 무공훈장을 받은 수훈자 91명이 군 생활을 처음 시작한 이곳에서 과거의 추억에 잠긴다. 3사 출신 무공훈장 수훈자는 총 215분이며, 3사 1기로 월남 안케패스 작전 유공으로 태극무공훈장을 수상한 이무표(예비역 대령)씨와 3사 4기로 1996년 강릉무장공비 소탕작전에 참가하여 도주로 분석과 추적작전을 수행하다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연화동에서 은거한 무장공비의 저격을 받고 전사한 故 오영안 준장(충무 무공훈장)이 있다.
◆ 지역 내 학생 대상(초.중.고등학교) 안보교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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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6.25 전쟁의 진실을 교육한다. 6월 1일부터 초등학교(3개) 와 중등학교(2개), 고등학교(1개)를 대상으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라는 제목으로 6.25전쟁과 계속되는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교육하면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안보관을 심어주게 된다. 이번 안보교육은 학교측의 요청에 의해 육군3사관학교 정훈공보실장
(중령 이승진)이 일일 안보교사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