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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째 지낸 울산 백골전우회 6.25 전우위령제
육군5군단전우회
2011. 6. 4. 12:50
6.25전쟁 때 산화한 백골부대 전우 160명과 이들을 추모하며 해마다 제를 올렸던 울산백골전우회의 고(故) 최수용 회장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울산백골전우회(회장 이선권)와 울산시 울주군은 3일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백골부대 성역지에서 추모제를 개최했다.
백골전우회는 지난 2월12일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한 고 최수용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올해도 28년째 추모제를 열었다.
이 추모제는 고 최 회장이 6.25전쟁 때 사망한 백골부대 전우를 기리는 '진백골 6중대 위령제'라는 명칭으로 지난해까지 27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지내왔다.
6.25전쟁 당시 함경북도 부령 인근에서 철수명령에도 불구하고 전우를 구하려고 전투에 나섰던 중대원 병사 160명을 기리는 행사다.
당시 중대원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고 최 회장은 휴전 뒤 1959년 중사로 전역해 입대 동기가 많았던 울산에서 막일 등으로 모은 사비로 1983년 백골부대 성역지를 마련, 매년 위령제를 지냈다.
성역지에 있는 60여㎡ 규모의 추모관에는 당시 6중대 중대장이었던 이원계 소령의 영정을 포함, 동료 전우 160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올해는 이곳에 고 최 회장의 위폐가 함께 모셔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