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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美 ‘블랙 레인저’에 뒤늦은 예우

육군5군단전우회 2011. 6. 1. 20:00

 

인종차별 속 혁혁한 전과에도 잊혀… 美 현충일 퍼레이드 참가 환호 받아

한국전쟁 당시 최전선에서 맹활약한 미국 육군 제2 공수특전대(레인저 부대)는 흑인들로만 구성된 공수특전부대였다. 세월의 흐름 속에 잊어졌던 이 흑인 공수특전부대 출신 노병 6명이 30일 미국의 현충일격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워싱턴 DC에서 열린 참전용사 퍼레이드에 참가해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 이 퍼레이드 행사를 기사화하면서 '역사를 만들었던 흑인 육군 레인저 부대가 한국전 참전에 대해 뒤늦은 헌사를 받았다'는 제목으로 이 참전용사들을 부각시켜 보도했다.

양대 세계대전 사이에 끼어 미국민들에게 '잊어진 전쟁'으로 인식돼온 한국전에서 흑인들로만 구성된 레인저 부대로 어느 부대보다 용맹스러운 전과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추앙되지도, 기억되지도 않았던 용사들이 비로소 대접을 받고 예우를 받았다는 게 기사의 골자였다.

 

1950년 무렵 여전히 인종차별의 그늘이 있었던 군대에서 육군 레인저 부대에 흑인들로만 구성된 중대가 구성됐다.


대학 등록금이 없어 군대에 지원했던 아일랜드 이민자 출신인 허큘러스 다이아스는 참전을 위해 한국으로 향하던 중 하와이에 잠시 정박했을 때 술집에 들어가려다 "흑인 입장불가"라는 경찰의 제지를 받고 배로 다시 돌아와 너무 분해 펑펑 울었던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이아스의 부대원들은 1951년 3월23일 38선 이북 적진으로 낙하산을 타고 잠입해 불과 몇시간 만에 목표 고지를 탈환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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