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5사단 남원대대 추연근(사진) 산동면대장이 지역주민의 전화사기(보이스 피싱) 피해를 사전에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전화사기단은 지난 9일 전북 남원 산동면에 거주하는 이정재 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이 부대에서 나와 인질로 잡혀 있고 현재 피를 흘리고 있다”며 “현금 600만 원을 송금하면 치료해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이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아들의 위치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추 면대장과 통화하게 된 것. 추 면대장은 이씨의 아들이 해병대에 입대했으며 현재 육군군수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곧바로 군수학교 당직 사관과 전화통화한 결과 이씨의 아들이 무사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씨는 “경황이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아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면대장님이 확인해 주셔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