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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국군수송사령부 항만운영단

“국군을 움직이는 대동맥 역할 충실히 수행”

 

WRSA탄 해외반출 작전의 일환으로 탄약 컨테이너 선적 작업을 하고 있다.

단비부대의 아이티 파병을 앞두고 부대가 사용할 물자들을 선적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탄약부두. 부두 한편 야적장에 쌓여있던 컨테이너를 리치스테이커라는 컨테이너 이송장비가 들어올려 차량에 싣자 차량은 이 컨테이너를 운반할 선박이 정박해 있는 부두로 이동했다.

올려다보기에도 아찔한 대형 컨테이너크레인과 하버크레인 아래에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이 멈춰서자 이들 대형 크레인들이 컨테이너를 가뿐하게 들어올려 선박 내부로 옮겼다.

이날 작전은 전쟁예비물자(WRSA)탄 해외반출 작전의 일환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 각지에 있는 탄약부대에서 육로 수송을 통해 국군수송사령부 항만운영단 진해 탄약부두로 이송된 탄약 컨테이너를 미국 오클라호마 주와 인디애나 주 등지로 운반할 선박에 옮겨 싣는 작업이었다.

이날 하루에만 120여 개의 컨테이너가 선박에 옮겨 실어졌고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선적작업을 통해 컨테이너 1250여 개 총 1만6000여 톤의 WRSA탄을 3만1000톤급 화물선에 옮겨 실었다.

특히 이 작업에는 고도로 훈련된 항만운영단의 장비운용인력과 검수, 경계인력 등 매일 100여 명의 장병이 투입돼 구슬땀을 흘렸다.

부대 관계자는 “이번 WRSA탄의 해외반출작전을 통해 전시 항만 작전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며 “한미 양국 모두에게 경제적인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양국군의 연합항만운용능력을 점검함으로써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한미연합작전 형식으로 매년 두 차례씩 실시되는 이 같은 작전을 통해 한미 양측의 전시 증원 작전 능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군 유일의 항만운용 부대

올해로 창설 30주년을 맞은 국군수송사령부 항만운영단은 전군 유일의 항만운용부대다.

해외에서 도입하는 물자와 탄약에 대한 항만운용작전을 비롯해 기지추진 물자의 육로 장거리 수송지원 등을 주임무로 한다.

여기에 더해 한미연합 항만운용작전과 이에 따른 연합항만협조본부 운용과 전시 작전 단계별 항만운용작전, 상륙기동작전 시 항만근무지원 등의 임무도 수행한다.

부대는 수송대대와 항만대대, 해안양륙지원중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11.5톤, 69톤ㆍ90톤 트럭 등 대형기동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수송대대는 해외도입물자 수송지원과 기지추진물자 장거리 수송지원, 상륙작전 시 항만운용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50.8톤 컨테이너크레인, 70톤 하버크레인 등 대형 적ㆍ하역 장비는 물론, 25ㆍ50톤 크레인, 리치스테이커, 지게차 등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항만대대는 한미단일탄약보급체계(SAKS-K) 탄약 항만운용작전(선적ㆍ하역ㆍ정리ㆍ수송 등)은 물론, 작전단계별 항만운용 및 해변군수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3000톤급 예인선과 상륙정, 바지선 등을 보유하고 있는 해안양륙지원중대는 항만운용작전 시 해상경계, 연안 수로 수송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항만운영단은 부산항 8부두와 진해탄약부두 등 군 전용부두를 통해 해상을 들고나는 모든 군용 물자들을 처리하고 있다.


▶항만운용작전

항만운용작전은 항만을 통해 반출입되는 물자나 탄약을 선적ㆍ하역하고 적ㆍ하역된 물자를 정리ㆍ수송하는 등 부두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을 일컫는다. SAKS-K작전, 컨테이너화 탄약분배체계 훈련, 미군탄약 해외반출 등이 이에 포함된다.

특히 부대는 자이툰부대의 파병과 귀국, 단비부대의 파병 당시 파병물자의 선적을 지원했고 캄보디아 양도장비 선적지원, 패트리엇 유도탄 도입 하역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3월에는 안면도 일대에서 해안양륙군수운용훈련을 펼쳐 전시 항만운용을 위한 실전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국방부를 대표해 해외도입 군수물자의 통관과 검수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육로수송지원

부대는 항만운용작전 외에도 전군 수송지원이라는 특별한 임무를 수행한다.

11.5톤 트럭과 69톤 트레일러를 보유하고 있어 육군 53개, 해군 14개, 공군 8개 등 전군의 79개 부대를 대상으로 수송지원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지난해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해병대 연평부대의 전력증강에 따른 탄약수송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바 있다.

또 화물연대의 파업 등에 대비해 정부위탁 차량 30대를 위탁 운영함으로써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윤국 육군대령·항만운영단장-“전문가다운 전투력 발휘하기 위해 최선”

“전군 유일의 항만운용부대로 `전군 유일'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전문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 장병이 전군 유일의 전문가라는 자부심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문가다운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군수송사령부 항만운영단장 윤국(사진) 육군대령은 ‘전군 유일’과 ‘전문가’를 강조했다.

윤 단장은 “전군에서 유일하게 리치스테이커ㆍ하버크레인 등의 장비를 활용해 아무나 할 수 없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군수송지원ㆍ항만운용작전 한미연합작전 등을 완벽하게 수행해 명실공히 국군을 움직이는 대동맥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 단장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선 장병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자존감을 갖기 위해서는 꾸준한 교육과 훈련, 특히 사랑ㆍ칭찬ㆍ배려가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이를 위해 신병영 365운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먼저 존중하고 배려하고 칭찬하자는 슬로건 아래 매일 세 번씩 상대방을 칭찬하고, 여섯 가지씩 스스로 축복하고, 다섯 가지씩 감사하기를 실천하는 것이 신병영문화 365운동이라는 게 윤 단장의 설명.

윤 단장은 “이를 통해 본인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상대방의 자존감까지 높여주게 됨으로써 부대 전체의 자존감이 높아진다”며 “이것은 더 나아가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단장은 “자존감이 높은 장병들은 소속감 또한 높기 때문에 큰 소리나 잔소리가 필요 없어진다”며 “이렇게 되면 단지 훈련이나 작전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만 설명하면 장병들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단장은 “해외파병 증가 등 우리 군의 활동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어 부대의 역할인 전투지원 또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이런 점을 명확히 인식해 ‘헌신과 열정으로 국군을 움직인다’라는 슬로건을 가슴에 담고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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